학회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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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족학회 제20대 회장 김주현

존경하는 한국가족학회 회원 여러분,

한국가족학회 제20대 회장직을 맡게 된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김주현입니다. 1977년 학회 창립 이래 거의 반세기에 걸쳐 한국 가족 연구의 학문적 토대가 되어온 우리 학회의 중책을 맡게 되어 깊은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오늘날 한국 가족은 전례 없는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급속한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 그리고 다문화 가족의 확대는 우리가 당연시해온 가족의 의미와 경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묻고 있습니다. 한부모 가족, 조손 가족, 비혼 동거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우리 사회의 보편적 모습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사회적 양극화는 가족의 해체로 이어지며, 돌봄의 공백 속에서 수많은 가족들이 고립과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앞에 우리 학회는 더 능동적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변화하는 가족 현상을 엄밀히 진단하고, 이론적·실증적 연구 성과를 사회로 환원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과 현장 지원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합니다. 소외된 가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회적 양심으로서의 역할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입니다.

한국가족학회는 사회학, 가족학, 여성학, 인류학, 복지학이 만나는 융합의 장입니다. 이 학제적 강점을 살려 경계를 허무는 연구, 복잡한 가족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는 연구를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아울러 국제 학술 교류를 확대하여 비교 연구의 시야를 넓히고, 전 지구적 차원의 가족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한국가족학회는 다음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첫째, 학회의 대외 홍보를 강화하여 우리 학회의 학술적 가치와 사회적 존재감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둘째, 유관 학회는 물론 전국의 가족 관련 연구 기관 및 지방 정부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연구의 실천성을 높이겠습니다.
셋째, 가족 연구가 발표되고 학술적으로 논의되는 장으로서 춘계·추계 학술대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학문의 연결, 소통의 장, 젊은 연구자의 포용을 통해 회원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견인하겠습니다.

한국가족학회가 가족 연구에 뜻을 둔 모든 연구자들이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열린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2일

한국가족학회 제20대 회장 김주현 드림